인피니티 q50s, 효율좋은 고성능 세단

 

 

성능과 효율의 좋은 밸런스를 가진 스포츠 세단

 

오늘 소개할 인피니티 q50s도 역시 중고차로서 추천하는 모델이다. 물론 신차로 팔렸을 당시에도 나쁜 선택지는 아니었지만 감가가 상당히 이루어진 지금은 더욱 가성비가 돋보이는 모델이다. 하이브리드가 가장 매력적이라고 생각하며 오너 평도 대체적으로 제일 좋기에 하이브리드 모델만을 다루도록 하겠다.

 

인피니티 중고를 생각한다면 지금이 막차를 타기 가장 좋은 시기가 아닐까 생각한다. 인피니티가 몇 년전 판매부진으로 인해 한국에서 완전히 철수하면서 정식 애프터서비스를 2028년까지만 제공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23년 초인 지금 기준으로 대략 5년 정도는 정식 서비스를 이용 가능하니 아직까지는 중고차를 구입할 만 하다고 하겠다. 물론 정식 수입 되지 않은 다른 브랜드의 모델들도 잘만 끌고 다니는 오너들이 많은 만큼 정식 서비스 제공 기간이 중고차 구입에 있어 절대적인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없는 것보다는 있는 것이 더 나은 것도 분명한 사실이다. 

 

q50s는 닛산의 고급 브랜드 인피니티의 후륜구동 중형 세단으로 작지 않은 배기량의 6기통 엔진에 하이브리드를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물론 한국 기준으로 2.2 벤츠제 4기통 디젤 엔진도 들어왔으며 이 쪽도 어느 정도 판매가 된 것으로 알고 있으나 현재 중고차 기준으로는 하이브리드가 더 매력적이라고 생각된다.

 

상세

 

q50s 하이브리드는 300마력 정도를 내는 3.5 자연흡기 6기통 가솔린 엔진에 하이브리드를 결합하여 360마력대에 달하는 합산출력을 낸다. 국산차 중에서는 최상급의 스포츠 세단이라고 일컬어지던 과거 g70, 스팅어의 3.3 트윈터보 엔진이 370마력대를 낸다는 것을 생각해 보면 상당한 출력이다. 전기모터라 그런지 합산토크도 56에 달해 가속력도 절대 부족하지 않은 수준이다.

 

스팅어의 3.3 엔진은 그 출력을 대가로 연비효율은 어느 정도 포기해야 했다. 도심연비는 더더욱 아쉬운 수준이며 스팅어 실 오너들의 목소리를 들어보면 혼잡한 도심에서는 리터당 3~4까지 나오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거기에 국산차로서는 흔치 않게 고급유를 권장하는 세팅이다 보니 연비에 대한 부담은 더욱 커질 수 있다.

 

q50s 하이브리드의 특장점 중 하나는 여기서 나오는데, 연비 안좋은 스팅어의 3.3과 비슷한 성능을 가지지만 연비는 훨씬 좋다는 점이다. 물론 3.5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과 결합된 하이브리드인 만큼 실용 위주의 프리우스 같은 연비를 기대해서는 안 된다. 그러나 제원상 복합연비 12에 하이브리드 특성상 도심연비도 11정도는 되니 비슷한 성능인데도 연료 효율은 훨씬 좋다고 할 수 있다. 물론 밟았을 때 저속에서부터 느껴지는 엔진질감은 없겠지만 고성능을 원하면서도 어느 정도의 효율도 챙기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분명 고려해볼만한 선택지이다.

 

동급에서는 가격대비 좀 더 나은 고급감도 메리트가 될 수 있다. 애초에 인피니티 브랜드 자체가 프리미엄을 표방하고 나왔기에, 실 오너들의 얘기를 들어봐도 일반 대중 브랜드 보다는 실내 내장재나 듀얼 디스플레이 같은 부분이 좀 더 고급스럽게 느껴진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다. 또한 디자인 부분에서도 실내는 이제 올드함이 느껴지는 것이 사실이나 외관의 경우 인피니티 특유의 곡선적인 패밀리룩 디자인이 물이 올랐던 모델이라서 지금도 여전히 생명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디자인은 개인의 취향이라고 쳐도, 다른 인기 있는 프리미엄 브랜드들이 중고 가격도 제법 높은 데 비해 이 정도 고성능에 연비 효율, 약간의 고급감까지 고려하면 q50s 하이브리드는 중고차로서 매력이 분명한 모델이라고 생각된다.

 

 

중고 가격과 단점

 

출고가 기준 6000만원에 육박했던 모델이지만 연식과 더불어 이런저런 이유로 감가가 상당히 진행되었다. 3.5 하브기준 제일 저렴한 모델은 천만원 초중반대부터 구할 수 있으며 2천만원대부터는 상태가 상당히 괜찮은 매물을 볼 수 있다. 중고가격만 해도 상당한 메리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물론 단점도 뚜렷하다. 우선 인피니티가 한국에서 철수한 이상, 중고로 사서 5년 이상 장기로 운용할 사람에게는 2028년까지인 정식 서비스센터 운영 기간이 분명 아쉬울 것이다. 또한 수입차 특유의 비싼 부품비와 국산차 대비 불편한 인프라도 단점이다. 2열과 트렁크 사이에 배터리가 위치해 있어 동급대비 작은 트렁크도 아쉬운 부분이다. 몇몇 오너들은 열선핸들의 부재를 언급하는데 이런 자세한 부분은 따로 오너 카페 같은 곳을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장점

 

1. 뛰어난 성능

2. 성능 대비 좋은 연비

3. 약간의 고급스러움

4. 저렴한 중고가격

 

단점

 

1. 철수한 인피니티

2. 수입차 특유의 서비스 인프라 불편

3. 트렁크 공간의 아쉬움

4. 3.5리터에 달하는 배기량(넉넉한 대배기량 자연흡기를 원하는 일부 사람들에게는 장점이 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