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니로, 중고가격도 강한 하이브리드

 

 

신차도 괜찮지만 출고 대기기간이 길다는게 단점

 

 

오늘 소개할 기아 니로 하이브리드는 중고차로서 가성비가 마냥 좋다고는 할 수 없는 모델이다. 이유는 신차 가격 대비 중고 가격 방어력이 상당한 녀석이기 때문이다. 물론 차 자체는 좋지만 신형도 상당히 잘 나왔다는 평가인만큼 무조건 중고로 구입하는 것이 가성비가 좋다고 확언할 수는 없을 것 같다. 그러나 출고 대기기간이 평균 9개월이라는 말이 들리는 만큼 신차로 구매할 경우 이런 부분은 감수해야 한다. 아무튼 신차도 좋은 선택이긴 하나 그래도 이 글에서는 초기형 16년도식부터 대략 21년식까지의 중고차를 다룬다. 현재 최신형인 디 올 뉴 니로 직전까지 모델을 생각하면 되겠다.

 

니로는 기아의 하이브리드 소형 suv로 일반 하이브리드 말고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나 전기차 모델도 있다. 이 글에서는 하이브리드 모델만을 다룬다. 중고가 방어가 잘 되는 차들은 대부분 이유가 있다. 대개 경제성과 실용성이 좋을 수록 중고가격이 비쌀 확률이 높다. 그래서 일반적으로는 유지 보수에 부담이 있는 큰 차 보다는 작은 차가 대부분 중고 가격 방어가 더 잘 되는 편이고 큰 엔진 보다는 작은 엔진, 출력 보다는 연비가 좋은 차가 중고 시장에서는 더 사랑받을 확률이 높다. 물론 예외도 많다.

 

 

사랑받을 수 밖에 없는 실용적인 구성

 

이 차는 인기가 있을 수밖에 없다. 이동수단으로서 매우 실용적인 구성을 갖고 있는 모델이기 때문이다. 소형이지만 suv차체라 은근 넓고 공간 활용성도 좋다. 최대 장점인 연비는 익히 알려진대로 상당히 뛰어나다. 경차 같은 모델들에 비해 고속도로 주행, 장거리 주행에서도 부담이 덜하고 하이브리드라 일반 저배기량 자연흡기 대비 출력도 덜 답답하다.

 

하이브리드라 저속에서 정숙할 뿐 아니라 국산에 저배기량이라 보험, 자동차세 등의 유지비용도 저렴한 편이고 저공해 차량이라 고속도로 통행료, 공영주차장 요금 할인 등의 혜택까지 누릴 수 있다. 시티카로는 최고 수준의 모델일 뿐 아니라 일반 영업용 차량 등으로도 인기가 좋을 수 밖에 없는 구성이다.

 

실제로 디 올 뉴 니로 전까지는 디자인에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던 모델이기도 하다. 그러나 자동차 구매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디자인에서 아쉬운 평가를 받더라도 꾸준히 잘 팔릴 정도로 구성이 뛰어났다. 

 

대략적인 제원은 다음과 같다. 100마력 정도를 발휘하는 1.6 4기통 자연흡기 가솔린엔진에 전기모터를 결합하여 합산출력 최대 140마력 정도를 낸다고 한다. 이 정도면 일상 영역에서는 충분한 수준이다. 가장 유명한 연비는 최상위 트림의 18인치 휠 기준으로도 복합연비가 무려 19에 가까운 수준이며 도심연비는 운전 습관에 따라 20을 훌쩍 넘기는 경우도 흔하다고 한다. 이 정도면 속된 말로 '기름 냄새만 맡아도 간다'라는 평이 아깝지 않은 수준이다. 신형도 제원은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1.6 자연흡기 엔진이 카파 엔진에서 스마트스트림 엔진으로 바뀌기는 했다.

 

연간 주행거리가 많고 특히 도심에서 주로 운행하는 사람들에게는 추천할 만 하다. 1~2인 가족이라면 짐이 좀 있더라도 충분히 커버 가능한 수준의 트렁크 용량을 가지고 있어 전천후로 쓸 수 있다. 

 

중고가격과 유의사항

 

엔카에서 프레스티지 트림 이상 기준으로 봤을 때 천만원 초반대부터 볼 수 있다. 나온지 엄청 오래된 차량도 아니고 국산차다보니 이 정도 가격대에서도 충분히 노려볼 만 하다. 다만 반자율주행 등의 최신 옵션은 페이스리프트 모델인 더 뉴 니로부터 들어가니 이런 옵션을 원한다면 대략 19년 초중반 부터 출고된 연식의 매물들을 살펴봐야 한다. 디자인은 페이스리프트 모델도 드라마틱한 차이는 없다.

 

개인적으로는 최신형 디자인이 내외부 가리지 않고 구형보다 훨씬 멋지다고 생각하는 편이기 때문에 구형의 디자인이 아쉬운 사람은 신차나 신차급 중고를 노려야 하겠다. 아쉬운 디자인마저 보강되었으니 신차는 사실상 약점이 거의 없는 편이다. 실로 인기가 있을 만 하다.

 

단점은 엔진 개입시 풍절음이나 아쉬운 중고속 가속력 등이 꼽힌다. 이 차의 체급이나 용도, 장점들을 생각하면 치명적인 수준은 아니라고 여겨진다.

 

장점

 

1. 대단한 연비

2. 전반적으로 저렴한 유지비(국산차의 저렴한 부품 비용, 무난한 자동차세, 보험료 등)

3. 저공해 자동차 혜택

4. suv 특유의 공간활용성

5. 편리한 국산차 서비스 인프라

 

단점

 

1. 구형의 디자인

2. 중고속시 아쉬운 가속력

3. 상대적으로 높은 중고가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