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장에서 소형 suv 수출 1위 달성
국산 소형 suv라고 하면 처음 떠오르는 모델은 아마 트랙스가 아닐 것이다. 국내에서 가장 유명하고 또 잘 팔렸던 모델들이라고 한다면 코나, 티볼리, 셀토스 등이 먼저 생각날 것이다. 게다가 xm3, 트레일블레이저 등 만만치 않은 경쟁자들도 있기에 사실 트랙스는 좀 덜 익숙한 느낌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트랙스는 사실 국내 최초의 소형 suv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는 기념비적인 모델이다. 물론 기아 소울이 좀 더 빨랐으나 당시 소울은 박스카라서 그런지 소형 suv라는 타이틀을 내세우지 않고 애매한 포지션에 위치했다. 국내에서 소형 suv 시장을 본격적으로 확장시킨 것은 티볼리가 맞지만 최초는 트랙스로 인정하고 있는 것이다. 곧 출시될 트랙스 크로스오버를 위해 얼마전 단종되기 전까지 트랙스는 13년도 출시 이후 거의 10년간 판매된 모델이기도 하다.
또한 단락 제목에 썼듯이 트랙스는 미국 시장에서 소형 suv 수출 1위를 달성했던 모델이다. 물론 쉐보레가 미국 회사인만큼 브랜드가 홈그라운드 이점을 누리긴 했겠으나, 그렇다 하더라도 수출 1위는 단순히 브랜드 이름만으로 달성할 수 있는 수치는 아니다. 차 자체도 좋은 평가를 받았으며 국내에서도 꽤 오랫동안 좋은 판매량을 이어갔다.
물론 이러한 이야기들은 대부분 16년도 페이스리프트 이후 출시된 더 뉴 트랙스 모델에 해당된다. 그러므로 오늘 중점적으로 다룰 것은 대략 17년도~22년도 까지의 1세대 페이스리프트 모델인 더 뉴 트랙스 모델이다. 페이스리프트 이전 모델은 평가가 훨씬 떨어지는 편이다. 물론 중고 가격은 훨씬 저렴할 것이다.
상세
우선 더 뉴 트랙스는 두 가지 엔진 선택지를 제공한다. 4기통 1.4 가솔린 터보 엔진은 140마력에 20토크 복합연비 12정도, 1.6 디젤 4기통 터보 엔진은 135마력에 32토크 복합연비 14.7이다. 둘 다 좋은 성능을 발휘하나 단순 제원 상으로만 봤을 때는 디젤이 더 매력적이긴 하다. 마력은 엇비슷하지만 디젤 엔진 특성상 토크와 연비가 더 뛰어나다.
다만 nvh나 유지보수 면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가솔린이 더 낫게 느껴질 것이다. 각자 취향에 따라 고르면 되는데 고속주행 위주이며 주행거리가 많으면 디젤, 그렇지 않으면 가솔린을 조금 더 추천한다. 가솔린이나 디젤이나 이 정도 차급에 이 정도 성능이면 일상 영역에서는 부족함이 없다.
페이스리프트 이전 모델에 비해 더 뉴 트랙스가 나은 점은 여러가지가 있다. 우선 스마트키, 새로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비롯해 많은 안전장비와 편의장비들이 추가되었다. 또한 실내외 디자인이 훨씬 좋아졌는데 특히 인테리어는 훨씬 좋아졌다는 평이다.
가장 돋보이는 점은 1세대부터 호평받던 차량 기본기인데, 주행성능이나 차량강성 등에서 두루 호평을 받았다. 즉 동급 기준으로 잘 달리고 잘 서고 튼튼하고 주행이 안정적이라는 것이다. 여기에 차급 대비 우수한 성능을 가진 터보엔진이 탑재되어 펀드라이빙도 어느 정도 가능하다고 한다. 다시 말해 1세대 부터 좋게 평가받던 차량 기본기에, 약점으로 평가받던 옵션이나 편의사항, 디자인의 개선이 더해져 상당히 완성도 높은 상품이 되었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부분이 좋은 판매량과 수출량으로 나타난 것이다.
중고가격과 단점
중고가격도 괜찮다. 엔카 기준 하위트림 제외하고 가솔린, 디젤 통합하여 조회하면 어느 정도 옵션이 들어간 상위트림부터 봤을때 6~700만원대부터 볼 수 있다. 신차가격이 저렴한 모델임을 감안해도 이 정도 감가면 충분히 괜찮고, 사실상 최소 2017년도식 이상이라서 연식이 엄청 오래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키로수가 좀 많더라도 잘 고르면 구매를 고려할 만 하다. 아니면 예산을 좀 더 늘려서 천만원대부터 보게 되면 10만키로 이하에 더 괜찮은 매물들도 많다. 원하는 옵션을 꼼꼼히 체크해서 고르면 1000만원 언저리에서 만족스러운 트랙스 매물을 구할 수 있을 것이다.
단점도 있다. 가장 치명적인 단점은 옵션이 좋아졌음에도 불구하고 열선 핸들과 오토 에어컨은 빠졌다는 것이다. 다른 옵션은 그렇다 치더라도 이 두 옵션은 한국에서 상당히 중요하게 여겨지는 옵션인 만큼 충분히 아쉬울 수 있다. 셀토스나 xm3, 트레일블레이저 같은 더 최근에 나온 소형 suv들 보다는 작다는 점도 있다. 최근 소형 suv들이 다같이 사이즈가 커지면서 생긴 현상인데, 더 넉넉한 소형 suv를 원한다면 이후에 나온 해당 모델들을 구입하는 것이 낫다. 다만 예산은 좀 더 투입될 수 있다.
장점
1. 좋은 차량기본기
2. 준수한 성능과 연비
3. 괜찮은 중고가격
4. 국산차의 서비스 인프라와 수입차 대비 저렴한 유지보수비용
단점
1. 최신 소형 suv들 보다는 작다
2. 열선핸들이나 오토 에어컨 등 몇몇 핵심 옵션 부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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